무럭무럭 프로그램에 관심 가져주신 여러분을 환영합니다.
2023년과 2024년의 교차하는 시기입니다. 지나간 시간의 기쁨과 아쉬움 모두를 추억으로 남겨둬야겠죠. 해변의 카카카는 이곳 남해에서 새로운 기억과 추억을 남기게 만드는 사건을 고민하고, 만들어보려고 합니다. 지난 2020년, 2021년에 진행했던 무럭무럭 시즌1, 2를 기억하시나요. 2024년 1월, 예술가들을 위한 지역살이 프로그램 무럭무럭이 시즌3으로 돌아왔습니다. 무럭무럭의 이해를 도울 수 있도록 [무럭무럭 시즌3 남해의 겨울편] 살펴보기를 준비했습니다. 찬찬히 읽어보고 지금의 나에게 적합한 프로그램인지 확인해보고 지원해주시기 바랍니다.
서두르지 않고, 천천히
무럭무럭은 무기력한 창작자들이 함께 모여 영감과 창작을 고민하는 지역 체류형 예술 프로그램입니다. 장르의 경계 없이 창작자들이 만나고 예술적인 시도를 하는 커뮤니티를 지향합니다.
무럭무럭은 예술가를 양성하거나 레지던스로서의 역할을 하기보다는, 남해에서의 만남을 기반으로 무언가를 함께 할 수 있는 시간과 여지를 제공합니다. 끊임없이 의심하고, 멈춰서고, 세계를 확장해야 하는 창작자에게 한정된 시간과 새로운 장소가 만들어내는 특별한 만남은 서로가 서로에게 영감을 주고 창작의 동력이 될 수 있지 않을까요.
어느새 이유 모를 무기력이 찾아왔나요? 작업을 해야 하는데 당장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 지 모르겠나요? 예술을 하는 동료들의 상황이 궁금한가요? 이곳 남해에서의 관계와 사건들로 무럭무럭 자라는 시간을 만들어보세요. 무럭무럭을 통해 창작자들이 어디에 있든 느슨하게, 때로는 단단하게 연결되어 다양한 창작과 관계의 가능성을 실험하기를 응원합니다.

경상남도 남해군은 국내 여행 관광지로 유명합니다. 독일마을, 다랭이마을 같은 특색있는 시골마을과, 금산 보리암, 상주은모래해변 등 아름다운 자연을 감각할 수 있는 환경이 펼쳐져있기도 하죠. 그렇지만 남해의 겨울은 조금은 서늘하기도 합니다. 따뜻한 남해의 풍경은 조금 차가워지고, 여행객은 줄고, 비수기로 식당과 숙소들은 잠시 휴식을 취하거나, 다음 시즌을 대비합니다.
무럭무럭 시즌3에는 참여하는 예술가들과 함께 남해의 겨울을 표현하는 이야기를 찾아보고자 합니다. 무기력이라는 창작의 비수기, 겨울이라는 지역의 비수기가 만나서 어떤 사건이 만들어질까요. 관광지로서의 남해가 아닌, 우리들의 새로운 이야기로 채워지는 2024년 1월을 기대해주세요.